창원시 민주주의 전당- 떠오른 진실 /진실에 걷다/다양성에 머무르다 침체된 도시의 성장동력, 친수공원의 일부로서의 역할침체된 마산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마산서항 친수공원’의 끝자락에 들어서게 될 민주주의 전당은 어떤 도시적 역할을 해야 하는가? 침체된 도시의 성장 동력인 해양신도시의 건립 등으로 급속히 변화하게 될 합포만(마산항). 그 중심에서 바다로 향해 들어설 민주주의 전당의 도시적 의미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그리고 ‘변화지 않는 소중한 가치’등을 형상화한 메타포(metaphor)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드넓은 친수공원내의 공원시설물과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될 민주 전당의 장소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민주주의를 ‘장소’로 표현해야 한다면 다양한 일상의 모습이 그려질 수 있는 공간적인 배경이 상상된다. 기존 친수공원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모습으로 다양한 일상성의 배경으로서의 건축물을 그려본다. ‘창원시’에 들어설 민주주의 전당으로서의 정체성과 상징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 유신체제 종식의 결정적 원인이 된 부마항쟁 등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운동의 발상지인 창원(마산)에 들어설 민주주의 전당은 어떠해야 하는가? 숨기려했던 진실이 드러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인양지 옆이다. 진실이 장소성을 가질 수 있다면 여기 민주주의 전당이 그러해야 한다. ‘떠오른 진실’을 장소성으로 표현하는 것, 민주주의 전당과 상징공원을 ‘장소성을 가진 진실의 터’로 만드는 것이, 창원시 마산에 들어설 민주주의 전당으로서의 정체성이자 상징이다. 과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구성과 감정선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민주주의 전당과 상설전시관은 어떠해야 하는가?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수공간, 조형물, 열주로 구성된 필로티에서는 경건하고 엄숙함을, 상설전시로 이동하는 좁고 높은 통로에서는 긴장감을, 수직적인 공간감이 있는 상설전시장의 홀에서는 경건함을, 미디어전시를 활용한 극한 어둠의 장소에서는 두려움과 불편한 진실을 통한 각성을, 깊이감이 느껴지는 자연 빛과 벽으로 조성된 다양한 추모의 공간에서는 아픔과 슬픔과 반성을, 하늘과 바다와 구름이 느껴지는 높은 벽으로 이뤄진 최상부의 외기공간에서는 현재의 소중함을, 상설전시를 빠져나와 해양신도시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DECK 에서는 미래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겼으면 한다. 개개인의 성숙된 민주시민으로서의 미흡함과 반성의 시간은 아래에 있는 민주홀, 기획전시실 등 다양한 체험과 활동의 공간에서 채워지질 바란다. 민주주의 전당으로서의 선도성 - 다양성으로 이뤄진 집단지성미래 민주주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가?과거는 진실과 정보가 통제된 환경이었고 다양성이 무시되고, 평등을 가장한 획일성이 민주주의라 은연중에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정보의 통제와 획일적 교육이 강조된 전체주의 환경에 익숙해진 시민들은 흑백논리에 우선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실체적 진실보다는 주관적 진실을 따른다. 획일성, 전체주의(집단주의), 주관적 진실은 양극단의 이념을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의 여러 모습은 이같이 극단적이다. 열사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현재의 소중한 민주주의에서 우리가 더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양성’이 더욱더 존중되어야 할 것 같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객체들이 모여서 이뤄진 집단지성이 미래 민주주의의 방향일 수도 있겠다 <permanent Exhibition Sequence>1. entrance - witness the truth 2. nervous - approach the truth 3. piety - prepare one's heart 4. Awakening - face the truth 5. remembrance-pay tribute to the victims 6. sublimation-Feeling the importance of democracy today 7. consciousness-Feel the value of future democracy 8. succession-Longing for change as a mature democratic citizen 가장 번성했던 마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때 3.15의거 탑은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 그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고, 알고자하는 욕망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향을 떠난지 30년이 되어간다. 현상설계 답사를 위해 김주열 열사의 시신인양지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에 반성하며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겨본다. 왠지 쓸쓸해진 고향을 방문한 한 개인으로서 아련한 감정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설계자로서 사명감과 의무, 가치, 건축적 모티브 등으로 보상, 대체된다. 위 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담 당 : 박현근, 이영주, 김솔아, 강인환, 이재현, 정기화, 김하은, 김예빈, 양정아, 최원식대지면적 : 9,000㎡ 규 모 : 지상 4층 건축면적 : 3,908.64㎡연 면 적 : 8,538.35㎡ 구 조 : SRC,SC + 부분RC외부마감 : STO / 시그니처, 노출콘크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