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주택 채.송.화>담 당 : 이재현위 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연면적 : 181.64㎡구 조 : 목구조(주택), 경량철골구조(온실)시 공 : 맑은주택 건축주는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시작되는 쯤에 찾아오셨다. 은퇴를 앞두고 계시고 시내에서 벗어난 한적한 동네에 취미를 찾아가는 집을 짓고 싶어 하셨다. 땅을 보고 상담을 하였지만... 땅을 정리하기에 너무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건축사사무소에서 땅을 정리해서 진행하기엔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 같았다. '땅의 정리가 먼저 필요합니다....' --- 1년 후 --- 건축주분들을 잊어갈때쯤 1년 후 건축주분들 께서는 땅을 정리하여 다시 찾아오셨다. 건축주분들은 나이가 들면서 단독주택에서 꽃키우면서 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셨다고 한다. 주말이면 답답한 마음에 집안일을 미뤄놓고 바람을 쐬러 다니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꽃집 순회만 하게 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항상 가는 꽃집을 지나치며 땅을 보게 되고 여기서 살아도 너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 시작은 '꽃' 이었다. 집 이름도 두분 성함을 따 채.송.화(Rose Moss)로 지었다. 대지 면적은 693㎡로 건폐율 20%의 계획관리지역 이다. 건축주는 연면적 55평 이하가 되도록 원했고 주거와 온실이 있기를 원했다. 주거부분은 온실과 서로 떨어져 있지만 별동이 아닌 한동으로서의 설계를 요구하였다. 주거와 온실사이를 어떻게 엮을지 고민을 하다가 두 공간 사이를 전이공간으로 설계하고 집의 입구이자 들어오자마자 정원을 관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응접실로 계획 하였다. 전이공간은 온실(G.H)과 연계된 작업실이자 응접실로 화장실(T)과, 집의 현관(E), 전용 주방(K)을 연계하였다. 이 공간은 주거와, 온실의 중간 공간으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 부부이기 때문에 1층에 대부분의 공간을 계획하였고, 2층은 출가중인 자녀의 방만 계획 하였다. 1층의 주요실은 동남쪽 방향으로 계획 하고 마당과 온실을 관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흔히 아는 천장까지 유리로 열려 있는 온실이 아니고 지붕은 막혀 있는 온실이다. 요즘 날씨가 너무 뜨겁고 건축주가 키우는 식물들이 천장까지 열려있으면 식물이 타버린다고 하셨다. 온실의 구조를 엄청 검토 하였다.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경량철골조... 3면이 창으로 둘러쌓여야 하기 때문에 경량목구조로 계획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면 중목구조... 자재 수급도 힘들었고 구조 검토를 했을때 창의 비율과 기둥의 비율을 맞추는게 힘들었다.. 마지막 경량 철골조 자재수급도 쉽고, 제작하기도 어렵지 않다고 판단 하였다. 또한 유리 프레임과 철골 기둥의 위치도 계획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이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현관 겸, 작업실 겸, 응접실 겸, 다목적 전이 공간이다. 마당을 가꾸다가 잠시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에게도 집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응대할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오거나 누가 찾아오게되면 부담이 되고,, 청소를 해야할 것 만 같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집 안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느 공간이다. 평소 사용하시던 아파트 거실보다 좁기 때문에 계단 부분도 오픈하여 개방감 있도록 계획 하였다. 계단 난간을 켜 처럼 보이게 하여 공간의 재미와 개방감, 궁금증을 느끼고 싶게 한다. 2층은 1층 대비 적은실이 들어간다. 자녀 방과 작은 작업실 밖에 없다. 각 방 사이는 브릿지로 연결하고 그 양 옆은 1층 거실과 응접실의 오픈 공간이다.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높은 층고의 개방감, 브릿지 등은 공간을 다채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