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연 笑浩衍>담 당 : 김하은, 양정아, 박준영위 치 :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연면적 : 159.01㎡구 조 : 경량목구조시 공 : 꿈꾸는목수주 방 : 로우드사 진 : 꿈꾸는목수 웃음소리가 크고 밝은 젊은 부부를 만났다. 층간소음이 주택을 짓겠다는 시발점이 되었고 반려견과의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주택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음악이 흐르는 편안한 집, 아이와 애완견과 마당 활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집. 큰 웃음소리가 항상 넘치는 집을 원했다. 첫 계획안으로 허가를 득하고 시공사 견적을 받았을 당시에 급격한 자재비 상승으로 예산을 너무 초과하여 착공을 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 허가를 득하고 착공할 수 있었다. 외부요인들의 급격한 변화까지 예측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는 꽤나 긴 시간을 들여 완성된 집이다. 그 긴 시간의 노고를 이겨 내준 건축주에게 감사한다. 집터는 나주의 택지지구내에 동서로 긴 땅이며 동측으로 도로를 서측으로 완충녹지를 끼고 있다. 땅의 형태에 맞춰 동서로 긴 형태로 배치했고 서측 마당과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완충녹지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마당은 남쪽마당과 서측마당으로 나눠지는데 그 중간에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응접실(이 응접실은 난방이 되는 곳이며, 신발을 신고 다닐 수도 있는 공간이다)을 계획해 필요시 두 마당이 연계되도록 했다. 가족과 반려견이 마당전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건물 외관에 있어서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단순하고 심플한 모습보다는 각 방향에서 다양한 모습이 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MASS감을 원했다. 동서로 긴 MASS를 공간적으로 구분하여 3개의 MASS가 조립되어 완성된 것처럼 표현해 진입도로 각 방향에서의 모습도 다르며 완충 녹지쪽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식된다. 1층은 가족들의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가족실 및 안방과 아이방으로 구성했다. 거실이 없는 대신 남측마당과 서측마당을 연결하는 다목적 응접실을 계획해 주택생활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게 했다. 기존 아파트에서의 거실의 행위는 2층의 가족실과 1층의 응접실로 구분될 것이다. 반려견과 아이들 위해 바닥재는 두께감이 있는 비닐쉬트(장판)으로 계획했다. 전체적인 실내이미지는 화이트 톤으로 계획하고 일부 타일과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집의 이름은 소호연(笑浩然)으로 지었다. 소호연의 완성은 준공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고 추억이 쌓여 자연스러운 가족들의 웃음이 넘칠 때 완성될 것이라 상상한다.